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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전 행복전도사라고 불리던 최윤희씨가 남편과 함께 모델에서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습니다.

아침마당에서도 나와 사람들에게 행복과 용기를 전달해 주던 그녀가 갑자기 자살을 했다는 것입니다..
참 아이러니 합니다..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한다는 사람이 본인은 정작 자살을 하다니..
원인을 알아보니 좀 수긍이 가기는 합니다. 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라는 난치성 질환을 앓아오고 있었고 정신상태도 온전하지 못했다니 말입니다..
그런 그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전달했던 것인지 참...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..

그리고 또 다른 사람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.
바로 닉 부이치치. 알만한 사람은 많이 알고 있는 이제는 유명인사가 된 청년입니다. 얼마전 MBC에서도 닉 부이치치에 대한 다큐를 반영했었죠..


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이 희규병을 안고 태어난 참 불행할 수 밖에 없어 보였던 그가 현재는 전세계를 돌아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격려하고 꿈과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고 있는 행복전도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.
바로 몇일 전 책 출판 기념으로 한국도 방문했습니다.


이 분도 8살 때 보통사람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비관하고 급기야 욕조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.
어떻게 8살짜리 꼬마가 자살을 결심했을까? 얼마나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려웠을까.. 장애가 없는 나로서는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.

하지만 목사님이신 아버지와 간호사이신 어머니와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로 그는 신앙 안에서 자신의 본질을 발견하고 생각과 태도를 바꾸어 결국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..

사람들은 선물을 좋아합니다. 하지만 선물은 그 안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지 결코 겉의 포장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.
닉부이치치가 발견한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합니다. 사람 또한 내면의 자아가 중요한 것이지 겉모습으로 결코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.
특히나 우리 한국인들은 겉모습 즉 남에게 비추어 지는 자신의 모습에 상당히 민감해 하는 것 같습니다. 그래서 유행도 많이 타는 것 같고요..^^
하지만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 해야 할 것은 겉에서 비추어 지는 그 사람의 외형적인 모습이 아닌 내면의 자아와 성격이 바로 한 사람의 진실성과 가치를 알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.

그리고, 이번에 닉 부이치치가 출판기념으로 방한했는데 책 제목이 "닉 부이치치의 허그(HUG)" 입니다. 저도 얼마 전 사서 읽고 있습니다.
감격과 감동, 도전, 희망.. 정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...

장애인의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결코 장애인의 모습으로 살지 않고 오히려 정상인들에게 힘과 용기와 격려를 해주는 그의 모습을 보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또한 감사하면서 더욱 살아야 겠다는 그리고 이세상에서 결코 쉽게 포기할 것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.
우리 교회 목사님은 이 책보면서 계속 통곡을 하셨다고 하네요..^^;
정말 감동적이고 힘이 되는 책이니 꼭 사서 한번씩 읽어 보시길 강추 드립니다~!


희망과 용기와 격려로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은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던 최윤희씨..
반면, 장애인으로 태어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진정성을 깨우쳐 다른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는 닉 부이치치..

어느 분이 진정한 행복전도사일까요?